서국보 부산시의원 대한노인회와 간담회

노인일자리·경로당 개선 등 현장의견 청취

일자리·교통·체육·주거 아우르는 정책 주문

두 달짜리 단기 일자리를 급하게 만드는 것보다 제대로 준비된 일자리를 내년부터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로당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교통과 체육·여가까지 노인정책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부산시의회 서국보 의원(국민의힘, 동래구3)은 6일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오영진 동래구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노인일자리와 경로당 환경개선 등 부산의 노인복지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복지환경위원회가 삭감한 부산시 자체 노인일자리사업이 먼저 논의됐다.

서국보 부산시의원(뒷줄 오른쪽)이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오영진 동래구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국보 부산시의원(뒷줄 오른쪽)이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오영진 동래구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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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약 2개월 동안 시정홍보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단기 일자리다. 전담인력 예산은 편성됐지만 현장 안전을 담당할 인력 예산은 마련되지 않는 등 사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 의원은 이번 예산 삭감이 노인일자리 확대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정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사업의 안전성과 지속성 그리고 일자리의 질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두 달짜리 단기 일자리를 서둘러 만드는 것보다 미비점을 제대로 보완해 내년도 사업에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측은 부산시 노인복지정책 전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노인복지를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뒷받침하는 정책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인정책을 복지 담당부서만의 업무로 볼 것이 아니라 체육과 여가 교통 등 여러 부서가 함께 관련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구·군비 매칭 부담으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부산시 차원에서 사업 구조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부서별로 노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도와 제도 사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복지환경위원회가 부산시 전체 노인사업을 종합적으로 살펴 정책의 빈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경로당 환경개선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대한노인회 측은 경로당이 법적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이지만 실제 이용환경과 지원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50년 이상 된 노후 경로당이나 10평도 되지 않는 협소한 시설이 있는가 하면 공동화장실 위층에 위치하거나 자체 화장실조차 없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로당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시설 노후도와 이용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 체계적인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27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인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 대한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인 만큼 원활한 개최를 위해 필요한 부산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이다.


서 의원은 "오늘 말씀의 핵심은 노인정책을 단순한 복지지원 차원에서 바라보지 말고 일자리·체육·교통·주거·여가 등 어르신들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의 가장 가까운 생활·여가 공간인 만큼 시설이 얼마나 노후했는지 지원단가는 현실에 맞는지부터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복지환경위원회 차원에서 관련 현황과 예산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은 부산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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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2027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 과정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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