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광주공고 등 4개교 결실
설비보전 과정 '100% 합격' 기염
반도체 인재 양성 '교육 지산지소' 추진

전남광주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 실무 중심의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대거 합격하며 지역 산업을 이끌 맞춤형 기술 인재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광주공업고, 광주전자공업고, 동일미래과학고 등 지역 4개 직업계고 학생들이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7개 과정에 응시해 154명 중 113명이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평균 합격률은 73.4%에 달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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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쌓아온 이론과 실무 역량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산업기사 자격 취득으로 직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별로는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가 올해 첫 도입된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에서 40명 중 33명이 합격하며 82.5%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전기공사산업기사는 전기설비 시공 및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 학교는 전자산업기사, 자동화설비산업기사 등 3개 과정에서도 70명 중 62명이 합격해 88.6%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광주형 마이스터고인 광주공업고등학교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발전설비과 학생 15명은 전남·광주 지역 직업계고 중 최초로 설비보전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시험에 응시해 응시자 전원(100%)이 합격했다.


AI반도체과 역시 전자산업기사 시험에 17명이 응시해 15명이 합격하는 등 2개 과정에서 32명 중 30명이 합격해 93.8%의 합격률을 달성했다. 이는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과 실무 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이끌어낸 성과다. 이외에도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는 수질환경산업기사 과정에서 16명,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는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에서 5명의 합격자를 각각 배출했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27년 교육부 '자격특화 특성화고'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상위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연계한 과정평가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실습환경 개선, 교원 전문성 강화, 기업 연계 취업 지원을 추진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대응해 반도체 분야 학과 재구조화와 전남광주형 글로컬 마이스터고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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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영 진로진학과장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학생들의 열정과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힘쓴 교사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며 "산업현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자격 취득이 좋은 일자리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직업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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