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표 60.2%…후보 득표율은 27.8%
선거 무효 가능성도…확정 시 재선거 진행
페루에서 시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한 후보가 백지표와 무효표에 밀려 당선되지 못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단독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불과 27.8%
5일(현지시간) 페루 매체 인포바에 페루에 따르면 아레키파주 카일로마군 라리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로물로 수이코 판타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최종 개표 결과, 수이코 판타 후보는 188표를 얻어 약 2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백지표는 407표로 전체의 약 60.2%를 차지했고, 무효표도 81표에 달했다.
백지표만 해도 수이코 판타 후보가 얻은 표의 두 배가 넘었다. 경쟁 후보가 한 명도 없었지만, 유권자들의 표가 후보자 대신 백지표와 무효표에 크게 몰린 셈이다.
2022년에도 단독 출마…당시도 백지표에 밀려
수이코 판타 후보가 이 같은 결과를 받아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에도 라리구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나, 109표를 얻는 데 그쳤다. 당시에도 백지표 478표와 무효표 129표가 나와 후보 득표수를 크게 웃돌았다. 4년 만에 다시 단독 출마했지만, 이번에도 후보가 얻은 표보다 백지표와 무효표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다만 라리구의 선거가 무효 처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페루에서는 백지표와 무효표가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선거 자체가 무효 처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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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리구에서는 백지표 407표와 무효표 81표를 합쳐 488표가 나왔다. 향후 페루 국가선거심판원(JNE)이 선거 결과를 검토해 무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선거가 무효로 확정될 경우 새로운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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