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민위 고발인 조사 마쳐
경찰이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노동조합 집회 물품을 발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6일 오전 최 위원장을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민위는 지난달 10일 최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최 위원장이 공동투쟁본부 활동 당시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집회 및 홍보 물품을 구매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우의와 신호봉, 앰프, 조끼 등 집회 관련 물품을 장인이 대표로 있는 A 업체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3억원대다.
서민위는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를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업체를 선정했어야 한다"며 최 위원장의 행위가 배임 및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논란 이후 최 위원장은 장인 업체와 계약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혜나 사적 이익을 위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가격과 품질, 납품 일정, 업무 수행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했다는 설명이다. 조끼 발주와 관련해서는 A 업체가 벌당 8500원을 제시해 다른 업체의 견적보다 낮았고 긴급한 납품 일정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계약을 통해 리베이트나 수수료 등 자신에게 돌아온 금전적 이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100억 넘게 번다더니 겨우 1억"…95%가 이...
경찰 관계자는 "최 위원장의 소재지가 경기도인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다른 관서로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