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뼈에 600억 넘게 썼다"
'진짜 부자' 사로잡은 희귀 화석

나노티라누스 희귀 화석 이달 말 경매
예상 낙찰가 600만~900만달러

부유층의 공룡 화석 수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부 희귀 공룡 화석이 수백억원에 거래되면서 관련 경매 시장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600억원 넘는 공룡 화석…이번엔 나노티라누스

'조디'라는 이름의 나노티라누스 화석. 소더비 페이스북

'조디'라는 이름의 나노티라누스 화석. 소더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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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더비는 이달 말 육식공룡인 나노티라누스의 희귀 화석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소더비 측은 '조디'(Jodi)라는 이름의 이 화석이 600만∼900만달러(약 80억7000만∼121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는 대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 '거스'(Gus)가 공룡 화석 사상 최고가인 5010만달러(약 673억원)에 낙찰된 지 3개월 만에 열린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나노티라누스 화석은 2019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견됐다. 나노티라누스 화석이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유층이 주목하는 공룡 화석…수백억원대 거래 잇따라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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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을 둘러싼 부유층의 수집 열기는 2024년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 켄 그리핀이 당시 역대 최고가인 4460만달러(약 600억원)에 초식공룡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을 사들이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리핀이 낙찰받은 화석은 현재 뉴욕의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그러나 3개월 전 판매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07년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니컬러스 케이지가 공룡 두개골 화석을 놓고 경매에서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나노티라누스는 80년 넘게 고생물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 돼온 공룡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작게 줄여놓은 듯한 모습을 한 나노티라누스를 두고 티라노사우루스의 어린 개체인지, 아니면 별개의 공룡인지 의견이 엇갈려왔다. 지난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린지 잔노 교수팀은 나노티라누스가 티라노사우루스와 다른 별개의 공룡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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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부회장인 커샌드라 해턴은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매물은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나노티라누스 화석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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