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따라 필요조치 검토"
통일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가 북한군 매설 지뢰에 의한 것이라는 군의 최종 조사 결과와 관련해 '강 대 강' 대치 대신 '선 대 선' 소통을 통해 평화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된 만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악순환을 끊고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강 대 강' 대치가 아니라 '선 대 선' 소통을 통한 근본적 평화 해법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서부전선 DMZ에서 지난달 21일 발생한 폭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플라스틱 대인지뢰)에 의한 것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당시 수색로 개척작전 중 두 차례 폭발로 군 간부 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군은 두 폭발 지점과 추가로 발견한 지뢰의 매설 지점이 MDL 이남 10여m에 있다고 확인하고 북한에 사과와 지뢰 제거를 요구했다.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관련 독자제재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뢰 폭발 상황과 관련해서 필요한 조치인지 여부에 대해서 유관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DL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 필요성에는 "국방부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지난해 11월 경계선 관련 이의제의를 했고 이달 1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에 '군사적 신뢰구축'을 강조하며 대화를 촉구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경계선 확정을 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추가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강 대 강으로 갈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에도 "북측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지난 2일 담화를 통해 남북이 만나 MDL을 논의하자는 정 장관 제안을 겨냥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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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강원·경기·인천의 10개 접경지역 단체장들은 주민 안전과 재산권,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북·안보 정책 추진 시 지방정부와 사전 협의를 요구했다. 앞서 이번 지뢰 폭발에 대한 상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도 지난 2일 확성기 재개 주장을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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