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국 312명 경쟁…제임스웹 관측자료·블랙홀 질량 추정 등 겨뤄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에서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64개국 학생 312명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건호(서울과학고 3학년), 김형건(서울과학고 3학년), 박하윤(대전과학고 3학년), 여은수(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윤예준(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대표단 기념촬영(메달 시상식) : 왼쪽부터 윤예준(광주과고), 김건호(서울과고), 김형건(서울과고), 여은수(세종과학예술영재교), 박하윤(대전과고). 과기정통부 제공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자료분석·관측 시험으로 진행됐다. 이론 시험은 5시간, 자료분석 시험은 4시간 동안 치러졌으며 각각 전체 평가의 50%와 25%를 차지했다. 관측 시험은 망원경과 천체투영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론 시험에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과 행성·항성계, 성간물질, 우주론, 관측기기 등을 다뤘다. 올해는 '진화한 별의 항성풍 나선구조', '초기 우주의 초광도 은하' 등 12문제가 출제됐다.
자료분석 시험에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의 관측 자료를 활용해 우주 초기에서 발견되는 '작은 붉은 점(LRD)'의 정체를 분석하는 문제와 중성자별의 상태방정식을 검증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관측 시험에서는 반사망원경으로 토성과 백조자리 산개성단 M29를 직접 관측하고 시간각 등을 계산했다. 활동성은하핵 중심에 있는 블랙홀의 질량을 추정하는 '반향매핑'을 적용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천체투영관에서는 달 뒷면에서 바라본 가상의 하늘을 토대로 태양의 위치를 찾는 문제 등이 나왔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이희원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는 각국을 대표하는 천문학 영재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창의적인 지식과 우주에 대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국제 대회"라며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대회 참여를 통해 우주 시대를 이끄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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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단은 올해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를 포함해 수학·물리 등 8개 국제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 올해 국제올림피아드 일정은 오는 12월 2~9일 열리는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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