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질의 과정서 로봇 시연
배경훈 부총리 "피지컬 AI 투자 턱없이 부족…본격적 투자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정부는 중국 등 주요국 대비 뒤처진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회의장에 반입했다. 각각 중국 유니트리와 애지봇이 제작한 이들 로봇은 회의장에 입장해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정감사장에 등장해 시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어 직접 방문했던 중국 베이징의 휴머노이드 생산공장과 로봇 학습센터 영상을 공개하며 "우리나라 대학이나 연구소처럼 한두 대를 조립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며 "수백개의 로봇이 실증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면서 물리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입장한 유니트리 로봇은 지난해 4200대, 애지봇 로봇은 5200여대가 생산됐다. 애지봇의 지난해 생산량은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에는 완성형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기업이 160곳,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600곳 이상이며, 연간 약 300억위안(약 6조4000억원)이 로봇산업에 투자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국내에서는 AI 기업 2814곳 가운데 휴머노이드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 기업이 53곳으로 1.9%에 불과했다"면서 "이 가운데 29곳은 외부 투자를 한 건도 유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존에는 턱없이 부족한 투자가 진행됐다고 본다"고 인정하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피지컬 AI 분야에 산업통상부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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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이터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AI·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겠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쓸 수 있는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시연을 마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정감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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