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한국서 일본 이주
국적 논란·비방도 공개 배경으로 언급
대학 졸업 무렵 일본 국적 취득

지난 3일 일본 공명당의 새 대표로 취임한 오카모토 미쓰나리(岡本三成·61) 대표가 자신이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났으며 대학 졸업 무렵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공개했다. 6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인용해 오카모토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출생 배경과 국적 취득 과정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일본 공명당의 새 대표로 취임한 오카모토 미쓰나리. 오카모토 미쓰나리 페이스북

지난 3일 일본 공명당의 새 대표로 취임한 오카모토 미쓰나리. 오카모토 미쓰나리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오카모토 대표는 정당 대표라는 중책을 맡은 것을 계기로 자신의 배경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자신의 국적을 둘러싸고 인터넷상에서 각종 비방과 억측이 이어진 점도 공개를 결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카모토 대표는 지난 3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자신의 뿌리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일본 국적을 가진 일본인"이라고 전제한 뒤 1965년 사가현에서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조부모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했으며 자신은 사가현에서 성장해 공립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오카모토 대표가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은 대학 졸업 무렵이었다. 오카모토 대표는 일본 사회에서 성장한 데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살아가겠다는 생각에서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일본을 매우 좋아했고 앞으로도 일본에서 살아가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의 개인적인 접점은 많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오카모토 대표에 따르면 부모와 본인 모두 한국어를 하지 못하며, 자신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도 30대 후반 골드만삭스 근무 당시 출장이었다. 이후 한국을 방문한 횟수도 3~4차례 정도라고 설명했다.

AD

오카모토 대표는 금융권 출신 정치인이다. 공명당 공식 프로필을 보면, 그는 1965년 사가현에서 태어나 1989년 소카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해 씨티은행에 입사한 뒤 199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이후 골드만삭스증권에서 근무했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현재 6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내각에서는 외무대신 정무관을,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서는 재무성 부대신을 지냈으며 당내에서는 정무조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