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참여기업 "사업 지속에 안도…세부계획 시급"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난8월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8.18 조용준 기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난8월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8.18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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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개발' 사업과 투트랙으로 확대·재편키로 했지만 구체적인 밑그림이 여전히 안갯속이라 참여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그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지난 8월 2차 단계평가에서 3곳으로 압축된 독파모 참여기업(SK텔레콤·LG AI연구원·업스테이지)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사업 의지를 보이는 데 대해 안도하는 한편 향후 공모될 프론티어 AI 사업 참여 결정을 앞두고 정부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독파모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이와 동시에 프론티어AI 개발도 추진한다"면서 "두 사업은 별도 추진되나, 독자 AI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서, 독자 AI모델 개발의 목표는 더 강화되고 범위와 깊이는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독파모는 산업·공공 현장의 활용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갈 방침이며, 내년 2월 선정될 2개 정예팀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지원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2월 독파모 3차 단계 평가에서 계획대로 최종 2개 기업을 선정한다. 독파모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특정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는 대신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AI 생태계를 보다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독파모 3차 단계평가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 "그간 독파모 선정을 위해 전력질주해왔는데 중단되지 않고 정부의 지원이 이어질 것이란 발표가 나서 다행"이라면서 "다만 향후 선정되는 최종 2곳의 기업이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내고 연계방안을 갖게 될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은 "큰 틀에서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AI 개발은 단기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만큼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며, 최근 해킹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AI가 실체적인 위협이 된 만큼 국가 핵심 기술 자산으로 키울 수 있도록 민관이 플랜을 잘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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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T업계에서는 정부가 4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 공모를 앞두고 정부가 아직 검토중인 사안이 많은 만큼 세부계획을 보고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국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되는 즉시 세부 추진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프론티어 모델 출자 대상 선정을 이르면 2~3월 중 추진할 계획이이다. 기업 관계자는 "독파모 최종 선정사가 프론티어AI 개발 사업이나 산업 확산 트랙에 참여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인센티브를 부여할지, 자원 배분을 어떻게 할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계획 등 구체화가 안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업계와 보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세부 계획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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