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최근 국내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줄줄이 인공지능(AI)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발생한 데 대해 6일 우려를 표하며 "경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킹 세력을 신속하게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ㆍ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해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 와 대책 마련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6 조용준 기자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해킹) 공격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AI가 피싱에 활용될 경우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신한은행이 약 2만5000명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밝힌 데 이어 KB국민·하나은행도 정보 유출 사실이 파악됐다. 이들 1금융권뿐만 아니라 이후 예가람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줄줄이 해킹 피해가 확인됐다.
한 총리는 "유사한 방식의 해킹이 앞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산업계, 정부·공공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가 크다"며 "지금까지 대응해온 기존의 보안 의식과 시스템, 정부의 구조 체계로는 새로운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공공기관, 금융권 및 기업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우리의 보안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을 향해 "유출된 개인정보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하고 정확한 내용을 국민께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고객 피해보상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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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인정보보호 인증 관련 체계들도 전면 검토해야 될 때"라며 "전면적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예금계좌 정보가 해킹된 것처럼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가 유포돼 국민이 불안한 상황이 없도록 투명한 정보 제공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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