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종합사회복지관에 1호점 열어

간편식 비치해 누구나 편하게 이용

고립·은둔 위험도 따라 맞춤 지원

혼자 밥을 먹고 사람 만날 기회도 줄어든 시민이 부담 없이 찾아와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산에 문을 연다.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면서 자신의 마음 상태도 살펴보고 필요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마음점빵'이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6일 오후 4시 해운대구 반여2동 반여종합사회복지관 2층에서 '마음점빵 1호점'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마음점빵은 외로움 등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사회적 교류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밀착형 통합지원 공간이다.


이름은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뜻의 '마음'과 작은 가게를 뜻하는 옛말 '점방'을 합쳐 만들었다. 시민 설문을 거쳐 이름을 정했으며 앞으로 문을 여는 마음점빵에도 같은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공간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라면 등 간편식을 마련한다. 지밀레니얼(ZM-ILLENNIAL)이 간편식을 후원하고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는 후원금을 지원했다. 부산시는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관리하며 반여종합사회복지관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음점빵을 마련했다.


현장 운영에는 노인 일자리 참여 인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참여해 방문객을 맞는다. 마음점빵은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객이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고립·은둔 위험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험도에 따라 비대면 상담과 개인별 맞춤형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부산청년미래센터를 비롯해 구·군과 복지관 등 민관 네트워크와 연계해 심층적인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학교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관계기관과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주변에서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지난해 실시한 '고립·은둔가구 실태조사'에서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과 '기본적인 식사 해결'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를 정책에 반영해 마음점빵을 마련했다.


이날 열리는 개소식에 부산시와 시의회 해운대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경과보고와 후원금·물품 전달식에 이어 '비빔국수 만들기'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이 진행된다. 개소식에서 만든 비빔국수는 이후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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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은 "모든 정책에는 골든타임이 있으며 심리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사회로 나와 일상을 회복하는 데 한 치의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의미를 뒀다.


전 시장은 "1호점을 시작으로 마음점빵을 지속 확대해 누구도 고립되지 않고 다 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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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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