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작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는 금융권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다. AI 에이전트(비서)를 이용한 해킹 위협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달아 발생한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도 보상안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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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과방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금융권 AI 해킹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총괄부서인 과기정통부는 금융위 소관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부처 간 칸막이가 소관기관 핑계와 책임회피로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둔 피해보상 방안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대한 설전도 벌어졌다. 현장에는 올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티빙의 최주희 대표가 증인 출석했다. 김정훈 우아한형제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박수경 듀오 대표, 홍승일 힐링페이퍼(강남언니 운영사) 대표,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CEO 등도 증인으로 나왔다. 또 이종현 SK텔레콤 CISO와 이상운 KT 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 등 통신3사 CISO들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2026국감]AI 해킹에 폭풍전야…정보유출 기업 줄줄이 증인석 원본보기 아이콘

국정감사를 앞두고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유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금융권에 동시다발적인 AI 해킹 공격이 발생하면서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과기정통부 역시 유사 업종의 피해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금융권 해킹의 소관 상임위는 정무위원회지만,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사이버 침해 사고 대응을 총괄하는 만큼 이들 기관의 책임을 묻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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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두고 빚어졌던 혼선을 두고도 질의가 나왔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감장에서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과 모두의 AI 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 위해 올해 말 모두의 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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