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점포·고마진 상품 재편
체질 개선으로 '성장 엔진' 재가동
연간 영업익 3000억원 전망
최근 내수 및 유통 시장에서 편의점 업종이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장주인 BGF리테일 BGF리테일 close 증권정보 282330 KOSPI 현재가 127,1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27,900 2026.10.07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떡지순례' 부른 피자설기…CU는 '피자절편' 내놨다 [오늘의신상]편의점 삼각김밥의 화장품 변신 …CU×페리페라 이색 협업 중복상장 해소? 고점매도?…BGF리테일 주식 100만주 '매도' 오너家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 부담을 뛰어넘는 실적 모멘텀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최고 21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인 가치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1~2인 가구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와 방한 외국인 확대의 확실한 수혜를 입고 있다. 2023년 이후 편의점 시장이 포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신규 출점 위주의 외형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점당 체질 개선을 위한 중대형 점포 비중 확대에 집중한 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국 점포 수는 2024년 1만8711점에서 2025년 1만9011점, 2026년 1만9291점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량점 중심의 순증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위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사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BGF리테일은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깃 고객층 확대와 고마진 상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여성·외국인·실버 고객 등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해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트랙의 차별화 상품 및 장보기 플랫폼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상품 구성(MD) 측면에서도 고마진 카테고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상품 믹스 비중을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45.3%, 담배가 35.9%, 식품이 13.9%, 비식품이 4.9%를 차지한다. 마진율이 낮은 담배 비중이 축소되는 대신 고마진 일반상품이 성장을 이끄는 흐름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비중 하락과 식품·가공식품 구성비가 상승했다"며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고마진 상품 호조가 믹스 개선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저마진 담배 매출 비중이 낮아지고, 고마진 음료 등 일반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특화 매장 라인업도 대폭 확대된다. 박종배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성 고객 확대를 위한 뷰티 특화점 및 글로서리 특화 매장을 연내 각각 50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시니어 고객을 위한 건기식과 저당 상품 구색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며 "현재 855점에서 2028년 5개국 1000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에는 우량 신규점 중심의 개점, 중대형 점포 확대, 기존점 성장률 개선이 어우러지며 호실적이 기대된다. 흥국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조5900억 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0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제고(19.2%)와 외형 확대로 인한 판관비 부담률 축소가 외형 성장률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상반기에 보여준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짚었다.
연간으로도 성장세는 견고하게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흥국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9조5420억 원,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30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탄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한 재무 구조 개선도 돋보인다. 연간 2500억 원 안팎의 효율적인 설비투자 속에서 현금창출력이 확대됨에 따라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이 빠르게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졌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출점 정체와 소비 둔화 우려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현 주가 수준을 밸류에이션 매력이 극대화된 구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 수준이며, 사업가치 산정 시 기업가치 대비 영업이익 배수(EV/EBITDA) 2.7배(최근 5년간 평균치 대비 28% 할인)를 적용해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소매산업 내에서 편의점 채널의 시장점유율(M/S)이 하락한 이유는 백화점과 온라인 채널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준 반면 편의점 채널은 하위 사업자 중심의 점포 수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산업 내 점포 수 감소 속도가 더뎌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2023년 연간 1000점 가까운 점포를 개점했고, 당시 오픈한 점포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올해는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BGF리테일의 주당순이익(EPS) 증가는 분명하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 덕분에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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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정책 역시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강력한 축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지난 4월 30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주주환원율 40% 지향)를 공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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