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페스트 연구소서 병원체 유출 의심
트럼프 "고약한 질병…러 돕는데 나설 것"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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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의 페스트 연구소에서 병원체 유출 의심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해당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를 도울 일이 생기면 돕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러시아 보건당국이 뒤늦게 격리조치에 들어갔지만, 자칫 해외로 유출될 경우 코로나19 사태처럼 대량 확산 사태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사고와 관련해 "러시아에 큰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아주 고약한 질병"이라며 "미국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서 발생한 페스트 의심 사망사건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경보를 울릴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만 주시해야할 사안이다. 밖으로 퍼질 경우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일단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사고가 난 연구소 및 해당 지역 일대를 격리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당국은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사고를 일으켰던 연구원이 '원인 불명의 폐렴' 진단을 받은 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숨진 연구원이 이송됐던 병원과 연구소를 포함해 약 200여명이 격리 관찰 대상자로 지정됐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 유출된 병원체의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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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이르쿠츠크주에 위치한 이르쿠츠크 페스트 방역연구소에서 페스트 병원체 유출 의심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연구소의 28세 여성 연구원이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깨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해당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중증 폐렴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이달 1~2일 밤사이 사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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