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국가들 연합, 후티에 반격
홍해 통제권 둘러싸고 치열한 격전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3국 대표단이 모여 긴급 안보회의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회의에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우디에 파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칼리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 엑스(X) 계정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3국 대표단이 모여 긴급 안보회의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회의에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예멘 후티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우디에 파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칼리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 엑스(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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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수니파 국가인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한 파병에 나선다. 수니파 국가들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예멘 정부군도 홍해 거점도시인 모카에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밀어냈다고 발표했다. 수니파 국가들의 반격이 본격 시작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대안 항로인 홍해 항로를 둘러싼 이슬람 종파 간 교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인 아랍뉴스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3국 간 긴급 안보회의가 열렸다. 해당 회의 후 3국 대표단은 공동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안보와 영토적 완전성을 위협하는 어떠한 공격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집단방위 약속의 실질적 이행에 즉시 착수하고 합의된 군 병력과 역량을 제공해 사우디에 신속히 배치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병력 규모나 파병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칼리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은 회의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사우디와 성지를 겨냥한 침략에 맞서 이슬람 국가들과의 연대를 확인했다"며 "방위 협정을 통해 침략군과 배후 세력에 대한 군사적 억지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란의 배후 지원을 받고 있는 시아파 무장조직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 이어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와 본토 내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까지 공격하자, 수니파 국가들이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7일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 3국은 메카에서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의 군사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정부군도 후티 반군이 장악했던 홍해 주요 거점도시인 모카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모카를 비롯해 홍해 주요 거점지역을 회복하고 홍해 바브엘멘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사실상 되찾았다"며 "반군으로부터 전 국토를 해방할 때까지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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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니파 국가들과 후티 반군의 군사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자지라방송은 "사우디와 주변 수니파 국가들은 원유 우회 공급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후티 반군을 홍해 연안에서 반드시 밀어내려할 것"이라며 "다만 후 후티 반군의 본거지인 예멘 북서부 산악지방까지 진격할 경우, 이란을 크게 자극할 수 있어 홍해 장악 이후에는 협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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