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선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로 꼽혔던 3인 가구와 4인 가구를 합친 것보다도 2인 가구가 많아진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 부부 가구 증가와 저출생·비혼·만혼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가구 구조의 소가족화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내년 '2인가구' 30% 첫 돌파…3·4인가구 합친 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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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가데이터처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전국 총가구 수는 2280만6529가구로 올해 2259만7677가구보다 20만8852가구(0.9%) 증가할 전망이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2인 가구는 늘어나는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모두 감소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 가구는 내년 855만3012가구로 올해보다 19만3648가구 증가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5%에 달한다. 2인 가구는 689만161가구로 올해보다 13만9300가구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처음으로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3인 가구는 412만965가구(18.1%)로 1만4953가구 감소하고, 4인 가구는 260만8516가구(11.4%)로 7만6598가구 줄어든다. 5인 이상 가구 역시 63만3875가구(2.8%)로 3만2545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인 가구가 3·4인 가구를 합친 규모를 넘어서는 가구 구조의 역전이 나타난다. 내년 3·4인 가구는 모두 672만9481가구(29.5%)로, 2인 가구보다 16만680가구 적다. 올해까지만 해도 3·4인 가구 합계가 682만1032가구(30.2%)로 2인 가구 675만861가구(29.9%)보다 많았지만 내년에는 순위가 뒤집힌다.


배경에는 인구 고령화, 저출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자녀를 독립시킨 뒤 부부만 남는 노년 부부 가구가 늘면서 2인 가구 증가를 이끌고 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2인 가구 비중은 내년 44.3%로 올해보다 1.3%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청년·장년층의 가족 형태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혼·만혼이 확산되고 결혼 이후에도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이 늘면서 2인 가구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저출생으로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4인 가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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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가구 구조 변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052년에는 전체 가구가 2327만7470가구로 늘어나는 가운데 1인 가구가 961만9733가구(41.3%), 2인 가구가 826만944가구(35.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의 76.8%로, 대한민국 가구 10곳 중 7곳 이상이 1~2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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