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제주서 폐현수막 수거
해중합 거쳐 현수막 원단 재활용
지역별 순환체계 확대 추진
SK케미칼이 폐현수막 수거부터 재활용·제품화까지 이어지는 권역별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나선다.
지난달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기업 협업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에서 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순환 사업단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효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장, 김지훈 대한미디어 부사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송병호 모아 대표, 임선아 업클로스 대표. SK케미칼
SK케미칼은 대한상공회의소·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사회적가치 페스타' 연계 아이디어 솔버톤을 계기로 모아(MOA), 대한미디어, 업클로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와 함께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단은 지역별 폐현수막 수거와 전처리, 재활용, 제품 생산·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다. 경상도 지역은 모아·대한미디어, 호남권은 업클로스, 제주 지역은 서귀포시가 폐현수막 수거를 맡는다.
수거된 폐현수막은 모아에서 화학적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한 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통해 원료화한다. 이후 대한미디어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현수막 원단을 생산하고 전국 판매망을 통해 각 지역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한 뒤 원료 상태로 되돌려 다시 중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보다 색상이나 불순물 영향을 줄일 수 있어 섬유 형태의 폐현수막 재활용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귀포시는 폐현수막 수거부터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도 추진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영·호남과 제주 지역에서 연간 1000톤(t)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t의 폐현수막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 또는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다시 해당 지역에서 활용하는 권역별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역별 상황과 수거 체계가 다른 만큼 참여 기관과 협업해 광역지자체 단위의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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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앞서 군산시, 세종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창원시, 서울시 등과 폐현수막 자원화 관련 협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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