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최시원이 소환한 손흥민…이강인 발언도 재조명
"군 면제" 외친 축구 대표팀 역풍
손흥민·이강인 과거 인터뷰도 다시 주목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를 공유하며 쓴소리를 냈다. 앞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강인의 발언까지 다시 주목받으며 선후배 선수들의 우승 소감이 대비되고 있다.
5일 최시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손흥민이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최시원 SNS
5일 최시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손흥민이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병역 혜택보다는 국가대표로서 대회에 나선 의미와 우승 자체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병역 특례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것보다 우승하러 온 대회고, 그것을 항상 목표로 했다. 선수들에게도 그 점을 제일 먼저 이야기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최시원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병역 혜택을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최시원은 대표팀 선수들의 언행을 비판하는 게시물에도 댓글을 남겼다. 그는 국가와 국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을 생각하고 국가대표로서 품위와 책임을 의식했다면 쉽게 나오기 어려운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 가운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강인의 당시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항저우 대회 우승 직후 병역 혜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편해진 측면은 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 문제보다는 국가대표로서 거둔 첫 우승에 의미를 뒀다.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해 더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동료와 코치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는 병역 문제보다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우승 자체에 무게를 둔 셈이다. 반면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나온 일부 선수들의 언행은 거센 비판을 불렀다.
먼저 대표팀 주장 이기혁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금메달을 못 따면 입대가 9일 남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뒤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하며 금메달을 들어 보였다. 양민혁 역시 우승 뒤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박승수는 경기 뒤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비판을 받았다. 최우진 역시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다 신발 안에서 금메달을 꺼내는 영상을 올린 뒤 특정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선수들은 잇따라 사과했다. 이기혁은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으로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가지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순간적인 흥분 속에서 병역 혜택에 초점을 맞춘 발언과 행동을 한 데 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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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도 병역 혜택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여러 동기 가운데 하나였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행해야 할 사람들의 노고를 가볍게 생각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박승수 역시 팬에게 받은 모자를 별다른 생각 없이 착용했다며 "벅찬 마음이 너무 커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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