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우선돼야"
현재도 미비점…北 오판 가능성 존재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 군사당국이 논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시점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조건 충족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 중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모습.

2020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 중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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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드캐스트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은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조건이 충족되면 훨씬 강력한 군사태세와 억지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 전환 계획은 근본적으로 위험을 키운다"며 "한국군에 여전히 작전상 부족한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임의로 시기를 정했는데 핵심 군사 역량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그 자체가 허점이 되고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전환 시점보다 조건 충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미 군 당국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제이비어 브런슨 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미 의회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전환 조건 충족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유엔(UN) 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이날 또 한국 정부가 2020년 당시 전작권 전환 조건을 92% 충족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실제 수치는 92%에 훨씬 못 미쳤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여전히 상당한 미비점이 남아 있다고 비교적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전작권 전환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맞물릴 경우 북한이 이를 오판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 내 미군 배치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가 보내지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북한이 상황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판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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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작권 전환 여부는 결국 정치인과 외교관이 결정할 문제"라며 "현장 지휘관들은 위험을 줄이고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최선의 군사적 조언을 계속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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