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테크 매수세에 지수 견인
美 30년물 금리 5.664%
WTI 90달러 하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부담에도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94포인트(0.18%) 오른 5만1267.90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1.23포인트(0.66%) 상승한 7773.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6.44포인트(1.05%) 뛴 2만7477.31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높은 금리와 에너지 비용에 대한 우려보다 기업 실적과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더 강하게 움직였다.
종목별로 보면 스페이스X 7.63%, 메타 1.90%, 마이크로소프트(MS) 1.48%, 엔비디아 2.12%, 테슬라 2.20%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기술기업의 높은 이익 성장세와 강력한 AI 연산 수요가 금리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더라도 AI 인프라 수요가 워낙 강해 관련 기업들이 받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작다는 설명이다.
리사 샬럿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경제 성장세와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AI 호황을 고려하면 채권시장 불안에도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전략가는 기업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전망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 UBS CIO는 탄탄한 성장과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6~12개월 동안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상승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이상 상승한 5.311%, 30년물은 3bp 이상 오른 5.664%를 나타냈다. 1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비스업 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전월 55.4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인 55에 대체로 부합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가격지수는 전월 72.6에서 74.0으로 올라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47.8에서 50.1로 상승하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했지만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9% 내린 배럴당 100.3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 하락한 8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에너지 비용은 시장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유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면세 경유의 사용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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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오는 7일 공개되는 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시장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가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한 가운데, 의사록을 통해 지난달 0.25%포인트 인상 결정의 배경과 추가 긴축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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