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다쳤는데 지뢰 제거가 대응 전부냐”
韓 “정부, 발표 미뤄…강력 조치할 차례”

국민의힘은 5일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판단한 데 대해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강력한 상응 조치를 촉구했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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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 군 장병 3명이 부상한 중대한 군사도발의 주체가 밝혀졌음에도 군 당국이 내놓은 대응은 참담함을 넘어 안보 주권의 포기를 선언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군이 북한에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제거하라고 요구하고,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군이 직접 제거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병들이 피를 흘려도 제대로 된 군사적 상응 조치조차 취하지 못하는 무능한 '식물 군대'가 되어버린 것"이라며 "실질적이고 강력한 상응 조치를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명백한 군사도발이자 정전협정 위반에 이런 대응을 하면 북한에 도발해도 아무런 대가가 없다는 잘못된 신호만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10·4 선언 기념 축사를 언급하며 "정전협정조차 지키지 않는 상대에게 상호주의를 내려놓는 것은 유화나 굴종이지 평화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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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정부가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의 지뢰 매설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이 정도 인정도 안 하고 뭉개려 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제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할 차례"라고 밝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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