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폐업할 뻔해…다시 벌어질 수 있어"
'민주당 우세 예측' 중간선거 앞두고 언론 비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미 지상파 방송 폭스 뉴스를 직격했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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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가 자신의 중간 선거 유세 현장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슬프다"라고 말했다.


지난 이틀간 진행한 ▲오하이오 ▲앨라배마 ▲텍사스 ▲오클라호마 유세를 열거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팔렸고 수천 명이 입장하려 시도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고 완전히 경이로웠다"면서 자기의 유세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폭스뉴스의 오래된 저의(undercurrent)"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스뉴스가 계속해서 유세를 보도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이 폭스뉴스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는 과거에도 이러한 행동을 시도하다 거의 폐업할 뻔했고, 항상 선거 직전이었다"며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라고 비난했다.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향해 여러 번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폭스뉴스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야당 성향 정치 평론가들을 자주 출연시켜 자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게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폭스뉴스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그리고 바보 민주당원들(Dumocrats·'Democrats'와 'Dumb'의 합성어)과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종종 반박하지 않는다"며 "폭스뉴스에서 이런 결정을 누가 내리나. 아마도 트럼프를 취재하는 걸 허용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는 이유로 위대한 마리아 바티로모를 해고한 바로 그 실패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자 폭스뉴스 간판 앵커였던 바티로모는 지난달 초 해고됐다. CNN 등 다른 현지 매체는 바티로모가 중국의 2020년 미 대선 개입을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7월 대국민 연설을 다루고 싶어 했지만, 경영진이 제동을 걸었고, 바티로모가 이런 지침을 백악관 관계자에게 알린 것이 해고의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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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 동안 언론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지난달엔 CNN과 MS 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이 일을 두고 폭스뉴스 측 보수 성향 패널들이 비판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반대 세력이 아니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도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폭스뉴스는 곧 가짜뉴스 CNN이나 MS 나우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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