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독립운동가 초상·사진 한자리에
11월 15일까지 K-뮤지엄 순회전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은 오는 11월 15일까지 경북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 관에서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상 像으로 본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심산 김창숙 기념관에서 열린 1차 순회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독립의 얼굴, 임청각에서 다시 마주하다[사진=안동시]

독립의 얼굴, 임청각에서 다시 마주하다[사진=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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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경북 출신 또는 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와 사진, 관련 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조명한다.

특히 전시 장소인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경북 독립운동사의 대표적인 역사 현장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어둠 속의 상像'을 시작으로 1부 '붓끝에 남은 얼굴', 2부 '필름 위에 남은 얼굴', 에필로그 '빛을 되찾은 상像'과 체험 공간 '기억 공방'으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서는 일제강점기 경북지역 독립운동가들이 국내를 비롯해 만주와 중국 등지에서 펼친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이상룡·신돌석·김동삼·김창숙·이육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와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인물 별 기록을 통해 이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과 활동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남자현·허은·가네코 후미코·전월순·한태은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자료를 소개한다. 독립운동사에서 여성들이 담당했던 역할과 활동을 사진 기록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에필로그에서는 초상화와 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눈 깜빡임과 시선 이동, 표정 변화 등을 적용해 기록 속 인물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억 공방'도 운영한다.


독립운동 관련 의복과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독립사진관'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초상 색칠하기, 초상 이미지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독립의 얼굴, 임청각에서 다시 마주하다[사진=권병건 기자]

독립의 얼굴, 임청각에서 다시 마주하다[사진=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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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경상북도 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경북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역사적 공간인 임청각에서 다시 마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 경북 독립운동사의 가치가 시민과 관람객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 개막했으며 11월 15일까지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 관에서 이어진다.


독립운동사는 거대한 사건의 연속이지만, 그 역사를 움직인 것은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희생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름과 공적 중심의 기록을 넘어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전면에 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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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상룡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임청각에서 그들의 초상과 사진을 마주한다는 것은 전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기록으로 기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의 인물을 오늘의 관람객과 연결하는 방식이 독립운동의 기억을 다음 세대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보여주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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