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조국·유시민 과거 발언 공유하며 "검찰개혁 이제 완성"
검찰개혁 반발 與 강경파 겨냥한 듯
"검찰개혁론자 대부분 보완수사 주장"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검찰개혁의 본질인 수사·기소 분리는 보완수사까지 금지될 만큼 이제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시민 작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겨냥해 "조국혁신당은 물론 검찰개혁 주장자 대부분이 법무부 내에 수사담당 중수청, 기소담당 공소청을 두자고 했다.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주자는 주장과 함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 정부는 소사·기소를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분리하되, 법무부와 행안부에 따로 배속시키는 것으로 한 걸음 더 나갔다"며 "이 과정에서 이분들의 입장을 바꾼 보완수사권 박탈 주장도 관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중수청의 수사권 남용, 사건 암장이나 왜곡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지만 중수청 경찰 내부통제와 감찰 철저, 불기소송부사건 철저 점검 등 제도 보완으로 국민적 우려를 반드시 불식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유 작가가 지난달 한 유튜브에서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 두 개를 나눠놓고, 그게 수사·기소 분리다, 이게 최대치라고 얘기를 했다"며 "저는 그런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영상 말미에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4월15일 유 작가가 진행하는 알릴레오에 출연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재 정부가 추진한 수사·기소 분리가 검찰개혁의 완성으로 보기 어렵다는 여당 내 일각의 주장이나, 이 대통령의 대선 당시 약속과 다르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영상에는 조국 원장과 김용민 의원의 발언도 있었다. 조 원장은 2024년 5월8일 '검찰개혁 입법 전략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검찰개혁은 수사·기소 분리 이것이 목표 지점이고 종착점이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여당 강경파를 겨냥해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개혁을 빙자하여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 공소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검찰에 복수하고 검찰 기능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여 두 기능이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도 최적으로 잘 작동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시간을 끈 게 아니라 당정 합의에 따라 어느 정부보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소사·기소 완전 분리는 물론 당초 많은 이들이 구상했던 것 이상으로 소속부터 분리까지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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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은 우리 사회를 좀먹는 공직자 부패범죄, 주가조작이나 담합같이 서민 눈물 나게 하며 경제질서 어지럽히는 경제범죄, 화이트칼라 범죄 등을 여야 네 편 내 편 가를 것 없이 엄정하게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공소청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며 기소 및 공소 유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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