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월 1회 1만원 감면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가 지역 미용실 7곳을 '장애인 친화미용실'로 지정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 주민이 생활권 안에서 이·미용 서비스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7월 29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지정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참여 업소를 발굴해 왔다. 지난 1일에는 구청장실에서 참여 미용실 7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편의시설 개선과 물품·비용 지원을 맡고, 미용실은 취약계층 장애인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새 시설을 짓는 대신 기존 동네 미용실의 시설과 용품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구는 업소별 현장 확인을 거쳐 출입용 경사로를 설치하고 대형 가운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요금 감면 대상은 서대문구에 사는 등록 장애인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지정 미용실에서 월 1회 1만원을 감면받는다. 북아현동 댕기머리미용실을 예로 들면 여성 커트는 1만8000원에서 8000원으로, 남성 커트는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본인 부담이 줄어든다. 업소별 요금은 다르므로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용하려면 미용실 방문 시 복지카드와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증명서를 가져가면 된다. 감면액은 구가 미용실에 직접 지급해 이용자가 따로 환급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
지정 미용실은 댕기머리미용실(북아현동), 히로헤어살롱(연희동), 준헤어샵(홍제3동), 모아르헤어(홍은2동), 예드니헤어샵(남가좌2동), 선희헤어샵·샤론미용실(북가좌2동) 등 6개 동 7곳이다.
구는 참여 희망 업소를 수시로 모집해 권역별 지정 업소를 늘리고, 구청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위치와 운영시간, 이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세검정로에 장애인 친화미용실 공간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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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머리를 손질하는 평범한 일상에도 장애 때문에 더 큰 부담을 지지 않아야 한다"며 "지정된 미용실을 실제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지 살피고, 이용 가능한 곳을 생활권별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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