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정상부 암릉 지형서 사고…치료 중 사망
올해 설악산서 암벽·계곡 추락 사고 잇따라
강원 고성군 금강산 신선대(성인대)에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70대 등산객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연합뉴스는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을 인용, 전날 오후 5시 9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신선대 인근에서 A씨(71)가 40여m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헬기를 통해 속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당시 혼자 산행에 나섰으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다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선대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정상부 주변은 탁 트인 암릉 지형으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설악산 일대에서는 추락 사고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14일에는 속초시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바위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로프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함께 등반에 나선 50대 일행 3명도 암벽에 고립돼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설악산 남설악 탐방센터에서 독주골 계곡 방향으로 산행하던 60대 등산객도 10m 아래로 굴러떨어져 머리와 다리 등을 다친 뒤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8월 1일에도 설악산 비선대 인근 삼형제길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50대가 약 3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119 구조대가 응급처치한 뒤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울산바위에서는 과거에도 사망 사고가 있었다. 2022년 9월에는 울산바위를 등반하던 50대 남성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 남성은 국립공원공단의 허가를 받고 등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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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는 단풍 등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만큼 암릉이나 급경사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절벽이나 바위 주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할 경우 발을 헛디디거나 균형을 잃을 위험이 있어 주변 지형을 먼저 확인하고 낭떠러지와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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