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캉이 부산 스타 다 됐네"…땡볕에 1시간 기다려도 하루 12만명 '우르르'
야외주차장 '만차'…인파에 혼잡도 ↑
부산 동구 북한 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부산해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정과 고무보트가 물줄기를 뿌리며 상어(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5만 2000명의 시민이 '부캉이'가 머무는 부산 동구 북한 친수공원을 방문했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뒤 이 공원 누적 방문객은 벌써 8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은 부캉이가 설치해둔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들어와 더 많은 시민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은 오전부터 만차로 출입이 통제됐다. 북항 친수공원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와 공원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혼란을 더했다.
부캉이를 볼 수 있는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인파로 여유 공간이 없었다. 시민들은 1시간 넘게 뜨거운 태양 아래서 부캉이의 활동을 기다렸다.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지난 추석 연휴엔 ▲24일 10만 1000명 ▲25일 13만 6000명 ▲26일 14만명 ▲27일 10만 6000명이 방문했다. 연휴 동안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12만 750명꼴이다. 평소 공원 휴일 방문객이 하루 20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60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계속해서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당초 구조 당국은 해경 구조정과 상어 퇴치 장비 등을 동원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지만, 국립수산과학원 자문에 따라 작업을 중단했다. 무리하게 유도할 경우 상어가 자극받아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부캉이가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구조 당국은 구조에 나섰다. 1차 구조 시도 때는 선박과 워터펌프가 투입됐으나 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다녀 5시간 만에 실패했다. 지난 2일 2차 구조 시도에는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제작해 외해 방향으로 대형 그물망을 끌어 부캉이를 외해 방향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전날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부캉이는 설치해둔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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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국은 다시 구조 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을 빠져나가길 기다리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산원 등은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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