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R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 되길"
학교에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실제 응급 상황을 마주한 고등학생이 즉시 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경남 통영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당일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공개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경남 통영시 진남초등학교를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응급 상황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버스 뒤편에 앉아 있던 A군이 근처에 있던 승객의 이상 징후를 알아차린 뒤 곧바로 상태를 살피러 오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이 승객은 목이 뒤로 넘어가고 거친 호흡을 내쉬던 상태였다. A군은 즉각 승객의 가슴을 두드리며 반응을 살피고, 버스 기사에게 응급 상황임을 알렸다.
그 뒤 버스 기사와 함께 승객을 바닥으로 옮긴 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이어갔다.
경남 통영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당일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특히 A군은 사건 당일 학교에서 CPR 교육을 받은 참이었다. 불과 몇 시간 뒤 실제 응급 상황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에 옮겼다.
A군의 응급처치를 받은 승객은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차례를 넘겼다. 승객은 구급대원의 자동심장충격기(AED) 처치를 받고 맥박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심근경색 수술을 받고, 현재는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환자에게 초기 처치는 생사뿐만 아니라 뇌 손상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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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아버지는 "평소라면 쉽게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먼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 기사님에게 알리고, 직접 CPR까지 실시한 행동이 정말 대견했다"며 "이번 사례가 단순한 미담으로 끝나기보다 누구든 응급 상황을 마주할 수 있고 그 순간의 신속한 신고와 CPR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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