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만 요란해서 성과창출 방해하면 안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개혁은 목표이어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개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정치적 성과와 환호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민생 개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지, 눈길을 끌기 위해 과정만 요란해서 성과 창출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친윤(친윤석열) 검사'로 보기 어렵다며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상태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는 일부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김 후보자를 검사장으로 기용한 것을 두고 "저의 사람 보는 실력이 형편없음을 고백하고 가슴을 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도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에 반대해 온 인물"이라며 반대 뜻을 드러냈다.
최근 이 대통령은 개혁 과정의 선명성 경쟁이 우려된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지난달 2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개혁이) 너무 빨리, 멀리, 급하게 가면 반동을 맞이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선명함을 드러내기 위한 과한 주장은 멋있을지는 몰라도 실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쉽지 않다", "저항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실용적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보다 싸다고 일본에서 사 왔는데"…잘못 썼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고민했던 것은 개혁 과정에서 선명성을 드러내다 더 큰 저항을 불러와 개혁의 속도는 늦어지고 심지어 실패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며 "반발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