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갈 필요 있나?" 짬뽕 먹고 골목 걷고…2030이 푹 빠졌다는 여행지
음식 하나가 목적지로…'로컬 감성' 찾아 떠나
그동안 일본 등 해외 소도시 골목을 여행하던 20·30세대가 국내 작은 도시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주 당일치기', '군산 뚜벅이 여행', '묵호 1박 2일' 등 지방 소도시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0·30세대는 제주·부산·경주 등 대형 관광지 대신 인구 10만 안팎의 한적한 도시를 찾아 골목과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현지 고유의 먹거리를 찾는다. 지역 고유의 먹거리, 오래된 공간, 새로운 명소 등을 두루 경험하는 것이 소도시 여행의 매력이다.
국내 어디에서든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 공주에서는 공산성과 제민천 등 구도심을 여행하다가 맛집을 찾는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인절미 발원지' 공주에서는 유명 떡집 여러 곳을 돌아보는 '떡집 순례'부터 '김피탕'(김치·피자·탕수육이 섞인 요리) 원조 가게, 지역 특산물인 밤을 소재로 만든 티셔츠 등이 입소문을 탔다.
군산에서는 근대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원도심과 오래된 가게를 구경한다. 항구라는 지리적 특성에 '짬뽕의 도시'로 자리 잡기도 한 군산에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장미동 백년광장 일원에서 '2026 군산 짬뽕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해시 묵호에서는 논골담길을 걸어 항구 주변 골목과 바다 풍경을 즐기는 여행이 유명하다. 소도시 여행 열풍에 힘입어 강원 동해시는 묵호역사 내 유휴공간과 기존 야외공연장 부지를 활용해 휴식, 물품 보관 기능을 갖춘 소규모 복합형 여행자플랫폼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관광지와 지역 관광콘텐츠를 안내해 묵호역을 찾은 여행객들이 지역 관광지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 정보를 연계한다.
이들이 여행한 후기를 SNS에 올리면, 이 콘텐츠들을 접한 청년층이 해당 지역에 실제로 방문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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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여행 패턴이 '단순 관람형'에서 '로컬 밀착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먹거리나 기념품이 여행의 부수적인 요소였다면, 지금은 이들이 여행의 목적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지역적인 경험을 하기에 소도시가 안성맞춤이며, 입소문 난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도시 전체가 여행지로 알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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