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심각…부작용 우려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잘못 알려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량이 급증하고 있다. 처방량과 처방 환자 모두 10대 이하가 절반을 차지했다.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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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올해 상반기 처방량은 580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처방량 4213만개와 비교하면 37.8%나 늘었다. 메틸페니데이트 월별 처방량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5월에 처방된 922만개가 최다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4월과 6월에는 각각 1000만개를 넘어섰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처방 환자와 처방량 모두 19세 이하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9세 이하 처방량은 2881만개였다. 특히 19세 이하 남성 처방량이 2090만개로, 같은 연령대 여성 처방량 791만개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남성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4년 상반기 1578만개, 지난해 상반기 1873만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다른 의료용 마약류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더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진통제·항불안제 등 처방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0.4∼4.5% 증가했고 식욕억제제·진해제는 처방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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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페니데이트는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관련 질환이 없는 사람이 섭취하면 두통·불면·환각·망상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5월과 8월 특별 점검으로 메틸페니데이트 관련 온라인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 1733건을 적발했다"며 "처방 없이 온라인에서 약을 구매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약을 복용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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