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건환경연구원 "독감 유행 일찍 시작"
전 연령대에서 발생…고위험군 주의 필요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해보다 3주 빨라지고 유행 기간도 3배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요즘 왜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아?"…독감 벌써 퍼졌다, 지난해보다 3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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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환자와 하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훨씬 일찍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서울지역 호흡기 감염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중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검체를 검사하고, 하수에 섞여 나오는 바이러스를 분석해 감염병 유행 양상을 살피고 있다.

올해는 독감 환자의 증가 시기가 예년에 비해 빠르고, 하수에서도 일찍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독감 환자는 8월 말부터 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3주 빨라졌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나 앞당겨졌다. 하수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빠른 7월 말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6주 일찍 발견됐다.

연구원은 "독감 유행 기간이 길어지는 데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임신부·노인 등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이다. 2025~2026년 독감 유행 기간은 16주로, 2024~2025년(5주)보다 3배 이상 길게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다.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3가 백신을 1회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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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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