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2개 포함 금메달 3개로 마무리

송다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겨루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중국의 무원저를 라운드 점수 2-1(4-2, 4-10,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에 걸린 8개의 금메달 가운데 단 1개를 따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품새에서 따낸 금메달 2개를 합쳐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송다빈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결승에서 중국 무원저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다빈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급 결승에서 중국 무원저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송다빈은 접전 끝에 무원저를 제압했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1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송다빈이 50여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먼저 2점을 따냈고, 20여초를 남기고 다시 몸통을 공략해 4-0으로 달아났다. 막판 무원저에게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4-2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는 송다빈이 먼저 실점했다. 1분여를 남기고 몸통과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하며 5점을 내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4-10으로 2라운드를 내줬다.

승부가 걸린 3라운드에서는 송다빈이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50여초가 지났을 때 몸통 공격을 잇달아 성공하며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2점씩 주고받은 뒤 30여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허용해 6-5까지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송다빈은 다시 몸통 공격을 성공해 8-5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막판 3점 차를 한 번에 만회하기 위해 머리를 노린 무원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태권도에는 품새 2개, 겨루기 8개, 버추얼 태권도 1개 등 모두 11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은 품새에서 여자부 정하은과 남자부 윤규성이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지만, 겨루기에서는 송다빈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8㎏급 안향식, 여자 67㎏급 곽민주, 남자 68㎏급 문진호, 남자 80㎏ 초과급 강상현이 각각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태권도는 최종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송다빈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자칫 사상 처음으로 겨루기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길 뻔 했다.

AD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의 잇단 탈락이 아쉬웠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으나 8강에서 중국의 장추링에게 0-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3년과 2025년 세계선수권을 2회 연속 제패한 남자 강상현과 문진호도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나란히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