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DMZ서 피어난 6년근 인삼의 향연…‘파주개성인삼축제’ 17일 개막
파주시, 건강·평화·경제 잇는 '파주개성인삼축제'
18일까지 임진각광장·평화누리서 개최
장단삼백 요리경연·건강마라톤 등 마련
직거래 장터로 농가 판로 확대
평화와 분단의 풍경이 공존하는 파주 임진각에 6년근 인삼 장터가 들어선다. 농민들이 오랜 시간 길러낸 인삼을 사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기는 가을 축제다.
경기 파주시(시장 손배찬)는 오는 17~18일 임진각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제21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인 장단삼백(쌀·콩·인삼)과 6년근 파주개성인삼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축제는 건강, 지역경제, DMZ 평화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낸 종합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주제는 '함께 달리고, 함께 즐기고, 다시 뛰는 파주개성인삼축제'다. 파주의 대표 농산물인 장단삼백과 임진각의 평화관광 자원을 연결해 농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의 핵심인 '6년근 파주개성인삼'은 파주시가 재배부터 수확, 선별, 봉인까지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소비자의 신뢰를 높였다. 장단면과 감악산 일대의 서늘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 등 최적의 기후 환경에서 자라 향이 진하고 조직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직거래 판매장은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다. 시는 매년 축제 기간 총 10t의 인삼과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5~20%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농가 판로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도모해 왔다. 올해도 인삼과 가공품, 파주 농특산물 판매장을 마련한다. '인삼 명인을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등급별 우수 인삼을 선정하고 현장 경매도 진행한다.
파주시(시장 손배찬)가 오는 17~18일 임진각광장과 평화누리 일원에서 '제21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2025년 파주개성인삼축제 축하공연 모습. 파주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인삼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장단삼백요리 전국 경연대회'에는 전국 25개 팀이 참가해 장단콩과 개성인삼, 한수위 파주쌀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쌀·콩·인삼으로 대표되는 파주 농산물의 쓰임새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무대다.
방문객이 참여하는 '인삼비빔밥 만들기'와 '인삼건강마라톤'도 마련된다. 파주개성인삼전시관과 인삼개발요리 전시관에서는 인삼의 특징과 다양한 활용 메뉴를 소개한다. 먹거리 공간에는 인삼요리와 지역 가공품, 향토음식이 들어선다.
새로운 전시 콘텐츠인 '허준 약방 한방촌'도 눈길을 끈다. 초가집 2동을 전통 약방과 인삼차 시음 공간으로 꾸며 '동의보감'의 역사와 인삼 문화를 소개한다. 약초를 다듬는 작업을 상시 시연해 약초가 약재로 준비되는 과정도 보여준다.
해가 진 뒤에는 임진각의 밤 풍경을 배경으로 '달빛극장'이 열린다.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거리·무대 공연도 펼친다. 낮의 장터와 체험을 저녁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 방문객이 축제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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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편의도 보강한다.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과 어르신을 위해 행사장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투어링카'를 운영할 계획이다. 저속 운행 등 안전 요소를 반영해 넓은 행사장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
송호철 파주시 도시농업과장은 "파주개성인삼축제는 단순히 인삼을 파는 자리가 아니라, 농민들이 6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키워낸 결실을 시민과 나누는 자리"라며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파주 농산물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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