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진해서 한미 교육사령관 회의 개최
이지호 소위 동석 사실 뒤늦게 알려져 화제
장교 복무 위해 복수국적 포기…통역장교 배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국방일보는 지난 9월 9일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소장)의 협력회의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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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소위는 두 지휘관 사이에서 대화를 통역했다. 당시에는 이 소위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주 후 이 소위가 회의에 동석한 모습이 국방일보의 사진을 통해 뒤늦게 확인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 소속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근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역장교는 외국군과의 연합작전이나 군사교류 과정에서 지휘관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관련 정보를 번역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이 소위는 올해 2월 태국 일대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도 통역장교로 파견됐다. 당시 30개국 8000명 이상이 참가한 훈련에서 외국군과의 소통과 정보 번역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 소위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했으나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교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초등군사교육 등을 거쳐 통역장교로 배치됐다.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지호 신임 소위(가운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지호 신임 소위(가운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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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무복무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 1일 중위 진급이 예정돼 있다.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


한편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는 강 사령관이 지난해 미국 해군교육사령부와 모병사령부를 방문했을 당시 정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미국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 해군의 정예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확대와 교육훈련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장교와 부사관의 보직 전 교육을 현장직무교육(OJT)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부사관 보수교육 과정의 효율화 등이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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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분야 협력과 해군 모병센터 창설 관련 내용도 다뤄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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