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2만원 인상 등 담겨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가 총보상 규모를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린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조합원 과반이 반대표를 던졌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달 11일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달 11일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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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투표율 93.1%)이 참여했다. 이 중 3932명(52.14%)이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찬성률은 47.58%로 집계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일시금 1100만원과 200% 성과급, 장기근속 포상 확대, 생산기술직 채용 등이 담겼다. 노사는 이에 따른 총보상 규모를 4056만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1061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부결로 노사는 추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의 잠정합의안이 1차 투표에서 부결된 것은 2016년 이후 올해까지 11년째다.


노조는 올해 부분파업을 7차례 진행했으며 전면파업도 검토하고 있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추가 교섭이 불가피해지면서 노사 간 긴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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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향후 교섭에서도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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