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들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동물원 도착
미국, 판다 6마리…중국 제외 가장 많은 수
미국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한 판다 2마리가 도착하며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중국의 '판다 외교'가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이 도착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과의 협력이 지난 2024년 종료되며 판다를 반환했지만, 이번에 다시 판다를 맞게 됐다.
시 주석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가진 환영식 연설에서 "며칠 뒤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 이후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자이언트 판다 링링과 싱싱을 보내며 판다는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여를 포함해 중국이 대여한 판다는 전 세계 15개국에 40마리가 살고 있는데, 미국은 현재 동물원 3곳에 판다 6마리가 있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판다가 사는 국가다.
중국은 야생에서는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장기 대여하는 방식의 '판다 외교'를 이어오고 있다. 판다 대여 여부는 상대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드러내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의 현재 상황을 들 수 있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지난 1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반환되며 '판다 제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판다의 귀환 준비와 추가 대여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판다 한 쌍을 대여해달라고 제안했고, 시 주석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도입 협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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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였던 푸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만 3살 반의 나이로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모든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 가능 시기인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떠나면 한국에는 러바오, 아이바오와 최근 이 둘 사이에서 새로 태어난 슈바오 3마리가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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