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5일까지 솥바위 부교 개방
리치 소원나무도 '건강' 소원

'부자 기운'을 받으러 온 의령 솥바위에서 방문객들은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건강을, 아들들은 어머니의 건강을 빌었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막을 올린 2일, '소원 명당'으로 알려진 의령 솥바위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솥바위. [사진=주소은 기자]

솥바위. [사진=주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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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솥바위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부교가 개방되자 관광객들은 차례로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부산에서 온 박근효·강경숙 부부는 부교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7시 집을 나섰다.

솥바위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 서둘러 길을 나섰다는 부부는 이날 부교의 '1호 방문객'이 됐다.


누구보다 먼저 솥바위에 손을 얹은 두 사람이 빈 소원도 '건강'이었다.


부부는 "건강이 최고"라며 가족의 건강을 빌고 "나라도 건강하고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개막한 2일, 권수자(78) 씨가 가족과 함께 솥바위에 손을 얹고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의령군]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개막한 2일, 권수자(78) 씨가 가족과 함께 솥바위에 손을 얹고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사진제공=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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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노모 권수자 씨를 두 아들과 며느리가 모시고 솥바위를 찾았다.


권 씨가 솥바위에 손을 얹고 빈 소원은 자신의 건강보다 자식들의 건강과 화목이었다.


권 씨는 "자식들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내면 그게 제일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함께 온 두 아들은 "저희는 어머니가 건강하시면 그게 소원"이라고 화답했다.


창원에서 온 유영숙 씨의 소원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손주였다.


유 씨는 "손주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며 솥바위에 소원을 빌었다.


이날 솥바위 일원에 마련된 '리치 소원나무'에도 가족과 부모, 자녀의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패가 가장 많이 걸렸다.


오태완 의령군수와 부인 배민주 여사가 2일 솥바위 앞에 마련된 솥뚜껑 기부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사진제공=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와 부인 배민주 여사가 2일 솥바위 앞에 마련된 솥뚜껑 기부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사진제공=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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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도 소원패에 '만사형통(萬事亨通)'을 적어 리치 소원나무에 걸었다.


오 군수는 "무엇보다 우리 의령군민 모두가 건강하기를 빌었다"며 "솥바위의 좋은 부자 기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 국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오는 5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부자의 감각'을 주제로 9개 존으로 구성한 '부자1번지 주제관'을 비롯해 AI 리치 컨디션, 리치패밀리 올림픽, 리치 뱃길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자 기운을 찾아온 솥바위에서 방문객들이 바란 풍요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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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라는 소박한 말에 이들이 꿈꾸는 부자의 모습이 담겼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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