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대비 39% 급증
하루 10시간 씩 판매 도우미로 활약

중국 상하이의 한 주방용품 매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가 판매 도움으로 등장하자, 불과 3일 만에 매출이 평균 39% 급증해 화제다.


2일 중국 상관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생활가전 및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아스다 오프라인 매장 100곳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바오'가 배치돼 하루 10시간씩 판매 도우미로 활약했다. 3일간의 시범 운영 기간 누적 매출은 약 223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에 달했으며,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3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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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함께 일하는 직원 샤오천씨는 "대부분의 고객이 로봇 도우미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다"고 말했다.

50대 한 주부가 "쓰던 냄비가 낡아서 바꾸고 싶다"고 말하자, 로봇은 곧바로 "식구는 몇 명인가요" "볶음 요리나 국물 요리 중 주로 무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소비자에게 제품 관련 내용으 상세하게 설명했다.


로봇은 제품 할인 정보, 용도별 냄비의 사용 원리나 추천까지 척척 해냈다. 매장 셰프가 멸치 계란 볶음 요리를 진행할 때는 요리법에 대한 질문에도 즉각 답하고, 티타늄 냄비의 눌어붙지 않는 원리도 설명했다.

매체는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며, 농담까지 나누는 모습"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셰프가 "제 요리가 이렇게 맛있는 건 냄비 덕분일까요. 아니면 제가 잘 생겨서일까요?"라는 농담을 하자, 로봇은 냄비 성능을 강조한 뒤 "셰프님이 더 대단하다"고 받아쳤다. 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고, 고객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주방용품 매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가 판매 도움으로 등장해 화제다. 중국 바이두.

주방용품 매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100대가 판매 도움으로 등장해 화제다. 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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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발사 지위안의 뤼수허 링시 제품선 부사장은 "연구실이나 공장에서는 로봇이 통제 가능한 환경에서 정해진 업무만 수행하지만, 매장(현장_에서는 고객과 상품 등 변수가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테스트 난이도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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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로봇이 고객의 복잡한 요구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느냐가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뤼 부사장은 "현재 아이바오의 역량은 막 입사한 신입 판매원 수준"이라며 "각 매장의 고유한 제품 지식과 서비스 프로세스, 소통 방식을 학습하는 맞춤형 훈련을 지속해 로봇 도우미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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