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매고 헛똑똑이 노릇할 바엔…" 월 500만원 쏟아지는 중국 '이 직업'
블루칼라 소득 증가율 7년째 화이트칼라 상회
숙련 산후조리도우미 소득 월 500만원 넘기도
중국에서 배달원과 산후조리 도우미 등 플랫폼·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블루칼라 노동자의 소득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부 숙련 산후조리 도우미는 월 5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매체 남방도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신고용형태연구센터는 '2025 중국 블루칼라 집단 취업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블루칼라 노동자가 약 4억27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블루칼라 노동자의 소득 증가율은 7년 연속 화이트칼라를 웃돌았다. 두 집단의 월평균 소득 격차도 2013년 3344위안(약 67만원)에서 지난해 2250위안(약 45만원)까지 32.7% 줄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7년에는 격차가 2020위안(약 41만원)까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후조리 도우미 소득 월평균 200만원대…숙련 인력 경우 500만원 넘기도
직종별로는 산후조리 도우미의 월평균 소득이 1만128위안(20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배달원 8325위안(약 168만원), 화물차 기사 8279위안(약 16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배달원 소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넘게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에서도 산후조리 도우미가 38.5위안(약 7800원), 배달원이 37.3위안(약 7500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달원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11% 늘어 음식점 아르바이트 평균 24.7위안(약 5000원), 건설 노동자 23.4위안(약 4700원)을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블루칼라 소득 구조도 단순히 오래 일할수록 더 버는 방식에서 숙련도와 서비스 품질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이 별점과 서비스 평가를 바탕으로 단가와 주문 배정에 차이를 두면서 평가가 높은 노동자에게 더 많은 고수익 일감이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일부 숙련 산후조리 도우미의 월소득은 2만5000위안(약 504만원)을 넘었고, 숙련 배달원도 월 1만2000위안(약 242만원) 이상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업체들이 배달원 확보에 나선 점도 소득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배달원과 택배기사, 차량호출 기사 등 플랫폼형 블루칼라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보다 거주지 인근에서 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지난해 차량호출 기사의 타지역 취업 비율은 전년보다 6%, 택배기사는 2.5% 각각 낮아졌다.
반면 신에너지차 정비사와 스마트 제조 기술자, 노인 돌봄 인력 등 숙련 기술직은 지역 간 이동이 늘었다.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근무시간 조절이 가능한 지방 중소도시도 새로운 블루칼라 일자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中서 유연고용 확대…올해 3억2000만명 달할 듯
중국에서 유연고용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유연고용 종사자는 지난해 2억800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3억2000만명까지 늘어 전체 도시 취업자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사회보장과 장기적인 직업 전망에서는 한계도 나타났다. 유연고용 종사자의 기본의료보험 가입률은 91.5%, 직업상해 보장률은 86.2%에 달했지만 노후 준비에 대한 신뢰도는 42.3%, 승진 기회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8%에 그쳤다.
플랫폼 노동자가 일상적인 도시 서비스의 핵심 인력이 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동 제약도 컸다. 배달원과 택배기사의 68% 이상은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 건물 출입을 제지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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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플랫폼 노동자의 규모가 커진 만큼 단기 소득과 기본적인 사회보장뿐 아니라 직업훈련, 장기적인 경력 개발과 도시 내 근무 여건을 함께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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