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 분위기가 아니네"…요금 30배 껑충 오르며 中서 부활한 PC방
요금제, 10년 전보다 30배 이상 올라
작년 말 9만 7000곳으로 반등
한때 중국 젊은 층을 사로잡았으나, 가정 내 컴퓨터 보급으로 '사양 산업' 취급을 받던 PC방이 부활했다.
2일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PC방은 밝은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전문 e스포츠 장비를 갖추면서 시간당 이용료가 10위안(약 2000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사양산업이던 PC방, 작년 부활 신호탄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경우 시간당 30~50위안(약 6000원~1만 1000원)에 달하는 곳도 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30배 이상 오른 수치다.
중국 문화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PC방은 8만 3000곳에 불과해 2011년 최고치인 14만 6000곳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었다. 그러나 작년 말 기준, 9만 7000곳으로 반등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PC방은 가정용 컴퓨터 보급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30여 년 전 호황을 이뤘지만, 컴퓨터와 노트북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사양산업으로 언급됐다.
인터넷 이용 공간 아닌 e스포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최근 PC방은 단순 인터넷 이용 공간이 아니라 전문 e스포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수만 위안에 달하는 고사양 PC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오래 앉아도 편안한 고급 의자와 개별 부스 등으로 채워졌다. 소액의 보증금이나 신분증만 제시하면 수천 위안 상당의 전문가용 게임 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매장은 샤워실, 세탁실까지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e스포츠 경기장 수준의 몰입감과 편의성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셈이다.
여기에 좌석에서 바로 주문하면 먹을 수 있는 음료 및 간식 배달 서비스까지 겸비해 장시간 이용객의 만족감을 높였다. 또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룸에서는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단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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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 같은 현상을 단순한 PC방의 부활이 아닌 체험과 소통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결과라고 짚었다. 집, 사무실, 학교 등을 떠나 사람들을 편하게 만나 여가를 즐기는 장소를 찾는 이들의 니즈와 고사양 체험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맞물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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