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 고립 방지
러-나토 직접 충돌 우려 커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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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서방에서 위협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와 직접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다이포럼 연설에서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의 다른 영토에 대해 서방국가들의 공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보유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문제가 불가피하게 논의될 것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영국과 프랑스는 핵보유국이다.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보유한 것과 같은 종류의 무기를 가진 나라는 우리 외에는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경쟁 우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으며, 러시아는 유럽 국가를 먼저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평화적 공존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나토에 보낸 경고서한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를 고립시키려고 시도할 경우, 러시아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가용 전력과 역량을 동원하여 영토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나토 측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나토의 훈련이나 활동 중 어느 것도 러시아 연방 영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우리는 방어 동맹이다. 핵 위협을 중단하라.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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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향후 종식되더라도 칼리닌그라드를 둘러싼 나토와 러시아간 갈등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역외영토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나토 회원국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스웨덴과 핀란드가 중립을 포기하고 잇따라 나토에 가입하면서 향후 러시아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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