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6~17일 '한글주간' 운영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아 한글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조명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주요 한글 관련 단체·기관, 국어문화원,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2026 한글주간'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내 곁에 한글'이다.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 행사가 열린다.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와 '갓-글', 시·노래·이야기 콘서트 '읽고 걷고 노래하고',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양반들'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전시·체험, 한글 정원, 국립한글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등 20여종의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한글날 제정 100년 기념 '한글주간'…전국서 공연·전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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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에는 한글날 전야제가 열린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K팝 그룹 '앳하트'와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무대에 오른다.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과 시민들이 '한글의 의미'를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전야제 마지막에는 광화문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공개된다. 스물네 개의 한글 자음과 모음이 먹의 어둠 속에서 태어나 별자리와 자연, 생명으로 확장된 뒤 광화문의 단청과 하나의 이름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 상영된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서는 '2026 한글문화산업전'도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리 노랫말의 원류인 '청구영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K팝 음원·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가구,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한글문화상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구매자와 참여 기업을 연결하는 '한글산업 비즈니스센터'도 운영한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k컬처 확산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의 미래를 논의한다.


한글주간 동안 전국에서도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훈맹정음', 국립국어원의 '전국 논증적 글쓰기 대회', 세종특별자치시의 '2026 세종한글축제'와 '한글런' 등이 열린다. 전국 22개 국어문화원에서도 한글문화체험과 공모전, 독후감상문 대회 등을 진행한다.


행사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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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글주간'은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한글은 우리 문화를 꽃피운 원동력이며, 한국문화가 'K컬처'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 곁을 지켜온 한글이 10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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