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서 공개
"박 전 대통령 명예훼손 공개 사죄하라"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역사 왜곡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육 여사 피격 사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쓴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앗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몃번이고 생각해본다"며 딸에게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근혜야, 이것이 왼 일이냐"라며 글을 시작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한 비통한 마음 억제할 길 없겠지만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을 굳게 먹고 어머니가 안 계시는 우리 가정을 다시 가다듬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되지 않겠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내 대신 자신이 맞고 아버지에게 너이들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 나라의 모든 책임을 맷기고 가셨다"며 "아버지도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해서 정말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으나 아버지부터 먼저 용기를 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참고 견디기로 작정을 하였으니, 너도 마음을 크게 먹고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아야 하느니라"고 당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에게 보낸 친필 편지. 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에게 보낸 친필 편지.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당시 22세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귀국하던 중이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프랑스 신문으로 어머님이 암살됐다는 기사를 봤다"며 "그때는 직항이 없어 도쿄를 거쳐 한국으로 오는데, 도쿄 공항으로 올 때까지 계속 평생 울 울음을 다 울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암살자(들)' 제작진을 향해 "역사를 왜곡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상처받으신 유족과 국민께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며 "영화 상영 중단 등 책임 있는 자세도 보여야 한다"고 규탄했다.

AD

이어 "이 편지는 편향된 음모론을 세상에 전염병처럼 퍼뜨리고 싶어하는 좌파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