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남자 딩기 결승 레이스 1위
이번 대회 다시 정상 건재함 증명
홀리데이 은메달, 아펜디 동메달

한국 요트의 '살아있는 전설' 하지민(해운대구청)이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민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결승 레이스에서 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의 5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자연의 변덕 앞에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하지민이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딩기 1인승 레이스 전에 엄지척 인사를 하고 있다. 가마고리=연합뉴스

하지민이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딩기 1인승 레이스 전에 엄지척 인사를 하고 있다. 가마고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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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딩기는 예선 성격인 오프닝 시리즈에서 총 9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1위 1점, 2위 2점 등 순위대로 벌점을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점수가 가장 낮은 상위 10명이 결승 시리즈에 진출해 두 차례 레이스로 메달 색을 가른다. 바다 날씨 등 변수가 많은 종목 특성을 고려해, 결승에 오르기 전 치른 9번의 레이스 중 가장 성적이 나쁜 1개 경기의 벌점은 최종 합산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하지민은 3위로 통과한 예선 1차 레이스부터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항의가 뒤늦게 받아들여져 실격 처리되며 19점이라는 뼈아픈 벌점을 떠안았다. 유일한 '지우개' 찬스를 첫 경기부터 허무하게 소진해 버렸다.

베테랑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이어진 레이스에서 1위만 세 차례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제치고 예선을 1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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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마지막 레이스에서도 더 이상의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예선 1위 프리미엄을 얻어 결승 시리즈를 벌점 없이(0점) 가볍게 출발한 그는 예선 벌점 7점을 안고 올라온 2위 니컬러스 베지 홀리데이(홍콩)의 막판 추격을 2점 차로 뿌리치고 정상을 지켰다. 3위는 카이룰니잠 모흐드 아펜디(14점·말레이시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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