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통상장관회의에 참석
GFSEC 28개국 공동선언·기본합의문 채택
美·中·EU 등 주요국과 연쇄 양자회담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2026.8.31 강진형 기자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과잉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기반의 무역구제와 시장 원칙에 따른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박 본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과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G20 본회의에서 강압적 무역조치를 통한 식량의 무기화와 구조적 과잉생산능력 및 과잉생산, 최혜국대우(MFN) 개혁, 글로벌 공급망 내 강제노동 제거 등을 주제로 한 논의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열린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 포럼(GFSEC) 장관급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철강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GFSEC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출범한 협의체로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2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철강 공급과잉 규모가 2025년 6억4100만t에서 2028년 7억4500만t으로 늘어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 공급과잉 규모는 조강 생산설비에서 수요를 뺀 수치다.
GFSEC 회원국들은 일부 비회원국의 과잉생산으로 각국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공급과잉 해소와 공정한 경쟁 여건 회복을 위한 장관급 공동선언문과 기본합의문을 채택했다. 기본합의문에는 공급과잉 관련 정보 공유와 조강 원산지 데이터 수집, 무역구제 협력 등이 담겼다.
박 본부장은 회의에서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과 WTO 규범에 입각한 무역구제조치 등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각국의 공급과잉 대응이 지나친 보호무역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GFSEC 회원국의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이 국제 규범을 벗어난 과잉보호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자발적인 설비 합리화와 공정경쟁 여건 조성, 저탄소·고부가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등 정부의 철강산업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회원국 간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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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본부장은 G20 회의 기간 미국과 중국, EU, 영국, 일본, 인도, 튀르키예, 호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주요국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공급망·경제안보, 산업·자원 협력 및 한국 기업이 직면한 통상 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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