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9.7%↑…韓 3사 3.9%P 하락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9%포인트(p) 하락했다.
이차전지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44.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배터리 공급 업체별로 중국 CATL이 333.0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37.7%에서 39.4%로 1.7%p 높아졌다.
2위 BYD는 127.9GWh로 6.2% 늘었으나 점유율은 17.1%에서 15.1%로 2.0%p 낮아졌다. 두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54.6%로 전년 동기(54.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6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공급은 이어졌지만 시장 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면서 점유율은 9.6%에서 8.1%로 1.5%p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사용량이 늘었으나 북미 사용량이 25.2GWh에서 14.6GWh로 42.3% 줄며 증가분 대부분을 상쇄했다.
SK온은 24.9GWh로 14.5% 감소하며 8위에 머물렀고, 점유율은 4.1%에서 2.9%로 1.2%p 낮아졌다.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북미 사용량이 11.7GWh에 서 6.8GWh로 41.8% 줄어든 영향이 컸다.
SNE리서치는 "중국계 상위 7개 사의 점유율은 73.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p 늘었으나 국내 3사는 12.7%로 3.9%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29.7GWh로 1.8% 늘며 6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북미 물량이 사용량을 떠받쳤지만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4.1%에서 3.5%로 0.6%p 하락했다.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컸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16.9% 늘었고 유럽(29.2%), 아시아(중국제외, 76.0%), 남미(179.9%)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북미는 23.7% 감소했다. 미국은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이후 수요 공백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술 방식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이 52.2%에서 57.3%로 5.1%p 높아졌고, 대당 탑재 용량도 35.1킬로와트시(kWh)에서 39.2kWh로 11.9%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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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중국이 9월부터 내수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2%의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내년 1월에는 배터리 수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할 예정이어서 중국계 업체의 가격 정책과 해외 생산 확대 속도가 연말까지 경쟁 구도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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