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이어 신중론 제기
10월 인상 기대 더 낮아져
카시카리 "물가 낮추려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1일(현지시간)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경제 충격이 맞물린 만큼 지표와 전망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방준비제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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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향후 정책 조정은 지표와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동료들은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하며 여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달 29일 올해 말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당장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번 주 초 약 70%에서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과 전날 물가 지표 발표 이후 35% 아래로 낮아졌다. 제퍼슨 부의장의 발언 이후에는 추가로 하락했다.

Fed는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이후 첫 인상이다. 당시 공개한 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올해 한 차례, 내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지난달 인상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앞으로도 고물가가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9월 회의 이후 만기에 걸쳐 국채금리가 추가로 상승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거시경제 환경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붐, 관세 등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충격으로 꼽았다. 그는 "각각의 충격을 따로 떼어 살펴볼 여유가 없다"며 "이중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결정할 때는 이러한 연쇄적 충격이 경제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다시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금리를 얼마나 높여야 하느냐가 문제인데, 나는 그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일회성 공급 충격이라면 일시적인 물가 상승을 용인할 수 있지만, 이러한 충격이 5년간 이어진다면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Fed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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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노동시장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물가를 잡기 위해 노동시장 위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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