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우 인연' 中장위퉁·日모리와 또 시상대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이 주종목인 리드에 앞서 열린 볼더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은 1일 일본 나고야의 포트메세 나고야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결승에서 최종 70점을 획득해 중국의 장위퉁(85점), 일본의 모리 아이(84.8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서채현은 4개 과제를 모두 첫 도전에 완등하는 '플래시'를 선보이며 100점 만점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처음 두 과제에서만 만점(25점)을 받으며 3위로 밀려났다.
서채현은 결승에서도 초반 플래시 행진을 이어갔다.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서채현은 결승에서 8명 중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했다.
첫 번째 과제는 6명이 플래시를 기록할 정도로 무난한 과제였다. 서채현도 이변 없이 첫 번째 도전에 완등했다. 두 번째 과제에서도 서채현을 포함해 6명이 첫 번째 도전에서 완등했다. 장위퉁과 모리도 1·2과제를 모두 첫 도전에 완등했다. 세 선수 모두 두 번째 과제까지 50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과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장위퉁이 첫 번째 시도에서 완등하며 25점 만점을 받은 반면, 모리는 세 번 시도 만에 완등해 두 차례 실패에 따른 감점 0.2점으로 24.8점을 받았다. 세 번째 과제에서 완등한 선수는 장위퉁과 모리 둘뿐이었다.
서채현은 완등에 실패했지만 장위퉁과 모리에 이어 높은 점수인 10점을 받았다. 마지막 네 번째 과제에서는 아무도 완등하지 못했다. 서채현과 장위퉁, 모리가 모두 10점을 받으면서 장위퉁의 금메달, 모리의 은메달, 서채현의 동메달이 확정됐다.
서채현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볼더링과 리드 두 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 콤바인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더링과 리드를 분리해 각각 메달을 수여한다. 서채현이 두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채현은 2일 준결승, 3일 결승이 열리는 리드 종목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높이 4m 안팎의 낮은 벽에 설치된 다양한 홀드를 이용해 정해진 과제를 얼마나 적은 시도에 완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리드는 로프를 착용하고 15m 안팎의 높은 벽을 제한 시간 안에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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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대회 콤바인에서는 모리가 금메달, 서채현이 은메달, 장위퉁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준결승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됐는데 모리와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나란히 199.73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볼더링 99.73점과 리드 10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점일 경우 예선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규정 때문에 서채현이 금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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